[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첫 채권 발행에 300억 달러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0억 달러 규모의 이번 채권 발행에 300억 달러의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메타는 가상현실(메타버스)에 막대한 투자를 하기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채권 발행에 나섰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디지털 광고 사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으며 경기 침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지만 상당한 자금이 몰린 것이다.

메타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1, AA- 등급을 받아 재무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로이터는 주요 기술기업 중 장부상 부채가 없는 곳은 메타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동안 잠잠했던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최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시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진단했다.

최근 애플과 인텔도 각각 55억 달러, 6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한편 메타의 올해 2분기 메타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 줄어든 288억달러를 기록했다. 메타의 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순이익은 67억달러를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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