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미국의 물가 압력 측정시 주로 사용하는 물가지표의 상승세가 약간 둔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수십년래 최고 수준에 머물며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했다.

30일(현지시간) 상무부 발표를 인용한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비 4.7% 상승했다. 이는 4월과 비교해 0.2%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월가 전망치 4.8% 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PCE 물가는 전월비 0.3% 상승, 역시 다우존스 전망치 0.4%를 하회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전체 PCE 물가는 월간 기준 0.6% 올라 4월의 0.2%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연간 상승률은 6.3%로 4월과 같았고 1982년 1월 이후 최고로 기록된 3월의 6.6%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5월 개인소득은 0.5% 증가, 전망치 0.4%를 상회했다. 그러나 세금 등을 제외한 5월 가처분 개인소득은 전월비 0.1%, 전년비 3.3% 줄었다. 인플레이션 조정을 거친 5월 개인지출은 전월비 0.4% 감소, 4월의 0.3% 증가와 비교됐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늘었다.

연준 관리들은 일반적으로 근원 물가지수를 주목한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얼마 전 휘발유와 식료품이 포함된 전체 물가지수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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