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7일(현지시간) 2만1000달러 아래로 다시 후퇴했지만 여러 기술지표들이 최악의 상황은 종료됐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불룸버그는 이날 분석기사에서 모멘텀 지표들과 옵션 베팅이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력 감소와 2만달러 ~ 2만5000달러 거래 범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7일 오후 코인마켓캡에서 2만1000달러 조금 아래서 거래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노트에 이번 “약세장은 지금 역사적 기준과 진도(magnitude) 안에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고 적었다.

TD 시퀜셜(Sequential)로 알려진 디마크(DeMark) 기술지표는 비트코인 하락장이 상당 부분 지나갔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추세 하나가 끝나는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 사용되는 디마크 지표를 적용할 경우 비트코인은 최대 하락 횟수를 채웠다. 디마크 분석의 지지자들은 이 데이터를 비트코인의 추세 역전 전조로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상대강도지수(RSI)로 알려진 모멘텀 지표 역시 비트코인 하락세가 멈출 때가 됐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14주 RSI는 30 아래로 후퇴, 과매도 영역으로 떨어졌다. 이는 블룸버그가 비트코인 주간 RSI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저치 부근이다. 비트코인 주간 RSI가 과거 마지막으로 과매도 영역으로 후퇴한 것은 2018년이었고 이후 비트코인은 강력한 랠리를 전개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 데리빗 데이터에 의하면 9월 말 만기인 비트코인 옵션 계약 미결제약정의 상당 수 행사가격은 2만5000달러와 2만달러로 되어 있다. 블룸버그는 이들 레벨에 상대적으로 많은 옵션 계약 미결제약정이 몰린 것은 트레이더들이 2만5000달러를 비트코인 가격 범위의 천장, 2만달러를 바닥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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