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팜스(Bitfarms), “비트코인 비축 중단” 발표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캐나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팜스(Bitfarms)는 “유동성 개선과 재무적 강화를 위해 비트코인 호들(HODL. 장기 보유) 전략을 조정키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지난 일주일 동안 약 3,000 비트코인(약 6,200만 달러)를 매도했다고 발표했다.

비트팜스가 매도한 3,000개의 비트코인은 이 회사 보유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6월 20일 현재 비트팜스는 현금 4,200만 달러, 비트코인 ​​3,349개를 보유중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6,700만 달러 정도다. 비트팜스는 매일 약 14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팜스 측은 또한 “앞서 뉴욕 디지털 인베스트먼트 그룹(NYDIG)이 발표한 3,700만 달러 규모의 신설 장비 자금 조달을 완료해 회사의 유동성을 약 1억 달러로 높였고, 자금 중 일부를 사용해 갤럭시 디지털의 비트코인 담보 신용대출 잔액을 6600만 달러에서 3800만 달러로 낮추는 채무 조정도 했다”고 밝혔다.

비트팜스의 CFO 제프 루카스(Jeff Lucas)는 “비트팜스는 더 이상 매일 채굴되는 모든 비트코인을 비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비트코인의 장기적 상승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하지만, 전략적 변화를 통해 회사가 글로벌 수준의 채굴 사업을 유지하고 비즈니스를 계속 확장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다른 채굴업체들도 비트코인 매도 시작
블룸버그는 “비트팜스가 더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만 하고 있지 않겠다고 발표한 최초의 채굴업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비트코인의 급락 속에 많은 채굴업체들이 이미 비트코인을 내다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라이엇(Riot),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이 최근 각각 2,598개, 250개와 427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리서치업체 아케인 크립토(Arcane Crypto)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상장된 상위 28개 채굴업체들이 지난 5월, 4,271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는데, 이는 4월보다 329% 급증한 것으로 6월에는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코인 매트릭스(Coin Metrics)에 따르면 채굴업체들은 가장 큰 비트코인(Bitcoin) 고래 중 하나로 총 800,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상장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46,000개다. 만약 채굴업체들이 보유 자산의 상당 부분을 청산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다.

#사흘전 반짝 반등…”투자자, 시장 본격 개선 신호 나올때까지 방어적 자세 유지할 듯”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19일 18,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후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21일 밤 10시경 21,000달러를 돌파했다가 다시 하락했다. 사흘만에 12%를 오르락 내리락 한 셈이다. 이더리움(ETH) 가격도 21일 밤 1,194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 1,100달러 초반으로 내려온 상태다.

지난달 루나 사태로 연출된 약세장이 한 달 넘게 이어오다 최근 며칠 사이 반짝 반등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회복세로 돌아서긴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는 확실한 징후가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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