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프로쉐어즈가 비트코인 선물 기반의 숏 ETF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 해당 ETF의 가격이 오르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종목 코드는 BITI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숏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ETF가 등장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5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69%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프로쉐어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기반의 ETF를 처음으로 상장했다.(종목 코드 BITO) 당시 해당 ETF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이틀만에 1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7802 달러까지 상승,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BITO의 자산은 급속도로 감소했다. 지난 금요일 기준 6억4300만 달러로 줄었다. ETF 가격은 56% 떨어졌다.

암호호폐 업계는 비트코인 선물에 기반한 ETF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는 허용하면서 현물 기반 ETF에는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

ETF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치 대표는 “숏 비트코인 선물 ETF는 S&P CME 비트코인 선물의 일일 인덱스와 반대로 가도록 설계돼 있다”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과 가격 괴리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게라치는 “롱 비트코인 선물 ETF가 현물 비트코인 가격을 잘 따라왔지만, 선물 기반 상품은 완벽하게 현물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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