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이더리움 롭스텐(Ropsten) 테스트넷이 오늘(9일) 오전 1시 11분경 통합됐다. 이로써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사용성과 확장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롭스텐 테스트넷의 성공적인 통합은 이더리움 개발자와 생태계에 큰 의미가 있다.

롭스텐 테스트넷은 이더리움 계열의 주요 탭(Dapp) 개발자들이 설치하고 테스트 중인 대형 통합 테스트넷으로, 개발자들은 메인넷 스마트 계약을 PoS(지분증명) 네트워크에 배포한 뒤 일반에 공개 전에 호환성을 테스트할 수 있다.

블록템포는 9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재단 개발자 패리토시 자얀티(Parithosh Jayanthi)가 정리한 롭스텐 테스트넷 통합 성과를 보도하면서, 가장 큰 성과로 이더리움 테스트넷 합병 참여율이 99.2%에 달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만큼 롭스텐 테스트넷에 대한 기대와 성공에 대한 강한 협력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패리토시는 롭스텐 테스트넷 통합을 ‘완벽한 합병(Merged)’라고 칭했다. 다만 몇 가지 개선할 점이 남아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이더리움 합병을 이끈 이더리움 재단의 핵심 개발자 팀 베이코(Tim Beiko) 역시 “TTD(터미널 총 난이도. terminal total difficulty)에 도달하는 데 예상 보다 빠른 1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패리토시(Parithosh)는 “향후 몇 주 동안 롭스텐 테스트넷에 나타나는 문제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커뮤니티 구성원과 댑(Dapp) 개발자들에게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는 트랜잭션이 있을 경우 이더리움 개발자에게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더리움 메인넷, 언제 통합되나
패리토시는 “롭스텐 테스트넷의 성공적인 통합 후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단기적으로 모든 버그를 없애는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지원은 다음 두 테스트넷인 고얼리(Goerli)와 세폴리아(Sepolia)에서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은 롭스텐 통합이 완료된 만큼 앞으로 고얼리와 세폴리아 테스트넷의 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탈릭 부테린은 그 시기를 8월 또는 3분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팀 베이코는 메인넷 합병 예정일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며칠 전 그는 “고얼리와 세폴리아 테스트넷이 합병될 때까지 합병 예정일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로드맵에 대해 패리토시는 게스(Geth) 클라이언트 개발자 피터 실라기(Péter Szilágyi)의 이전 게시물을 언급하면서 “롭스텐 테스트넷은 앞으로 합병되면 직후 사용이 중단되고, 후속 테스트넷인 고얼리(Goerli)는 합병된 뒤 백업 테스트넷으로, 새로운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은 합병후 이더리움의 주요 테스트넷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베이코는 블록체인 브라우저 이더스캔(Etherscan)의 대응에 대해 칭찬하면서 “이미 롭스텐 상에서 ‘채굴자’를 ‘수수료 수령자(fee receiver)’로 변경했다”면서 POW(작업증명)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더리움 합의 메커니즘이 PoW에서 PoS로 완전 전환되면 네트워크 에너지 소비량이 9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더리움(ETH) 소각량이 발행량을 넘어서게 돼 갈수록 이더리움(ETH)의 희소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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