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깊은 수렁에 빠졌다. 연준 금리 인상, 테라 사태, 그리고 나스닥과 디커플링 등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8월로 예정된 이더리움 머지(Merge) 업그레이드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더리움 합의 알고리즘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대전환을 하는데 꼭 필요한 이벤트다.

비트코인 반감기처럼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이 늘어나 코인 유통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이는 가격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

  • 머지 업그레이드에 긍정적인 시각

# 프레임워크 벤처스 공동 창업자 반스 스펜서 : 머지는 크립토 진영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

비트코인 반감기에 버금가는 빅 이벤트다. 이더리움 공급량이 한 순간에 90%까지 줄어들 수 있다.

# 발키리의 디파이 담당 이사 웨스 코완 : 우리 디파이 펀드는 올해 내내 리스크 오프(risk off : 위험 회피 투자)였다.

지금은 처음으로 리스크 온(risk on) 상태다. 매일매일 이더리움을 축적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펀드에서 더 많은 이더리움을 위해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지속적으로 매매하고 있다.

# 아케인 크립토의 분석가 자란 멜러루드 : 이더리움 채굴자들은 2022년 일평균 42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머지 업그레이드 등 이더리움2.0이 완료되면) 매일매일 채굴자들에게 지불되던 수수료 수 천만 달러가 절약될 것이다.

# 디파이세이프티 창립자 렉스 히게이트 : 이더리움 지분증명(PoS) 검증자들에게 제공하는 수수료는 채굴자에게 주는 비용의 일부분 밖에 안된다.

운영비용이 낮고, 그 비용을 충당할 이더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 머지 업그레이드에 부정적인 시각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과 달리,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시장 전반에 활기를 주지 못하는 이유들도 있다.

이더리움 진영의 발목을 잡는 더딘 개발 진척도와 이더리움 킬러 경쟁자들의 부상이 대표적이다.

# 코인쉐어즈의 분석가 마크 토마스 아르준 : 머지 업그레이드 시점이 아직 확실하게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주 발생한 비콘 체인의 안정성 문제가 쉽게 수정이 된다면 지연은 없을 것이지만,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이더리움 재단과 개발자들은 숙고를 거듭할 수 밖에 없다.

  • 기술 결함 가능성과 이더리움 킬러 경쟁자들

지난주 수요일 이더리움 비콘 체인에서 리오가니제이션(reorganization)이 일어났다. 이러한 결함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버그, 오작동, 외부 공격 등에 의한 것으로, 블록체인이 복제되고, 보안 위험을 높인다. 목요일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11%나 떨어졌다.

머지 업그레이드의 지연은 솔라나, 카르다노 등 이더리움 킬러 경쟁자들의 추격을 거세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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