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마이클 베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택 시장 붕괴를 예측하고, 공매도 전략으로 큰 돈을 벌었습니다.

베리의 투자 스토리는 논픽션 책으로, 영화 <빅쇼트>로 더욱 유명해졌죠.

베리가 24일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2008년 처럼,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보는 것 같다.”

베리의 눈에 미국 주택시장이 다시 무너지는 게 보인 걸까요?

미국의 월간 신규 주택 판매가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습니다. 모기지 금리는 6%에 육박합니다.

미국에서도 팬데믹 직후에 주택 구입 붐이 일어났는데요. 당시에는 매월 은행에 1000 달러 정도 이자를 내면 충분했습니다. 지금은 1600 달러 이상을 내야 합니다.

새롭게 주택을 구매하려는 청년층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연준이 원하는 바입니다. 뜨거운 주택시장을 진정시키고, 소비를 억제하는 거죠.

기업 쪽에서도 반응이 있습니다.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가 신규 고용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람을 줄이지는 않지만 긴축한다는 경고죠. 경기가 더 나빠지면 감원을 할 겁니다.

스타벅스는 주력인 커피에 집중하기 위해 쥬스 브랜드를 팔기로 했습니다. 이 역시 경기 후퇴에 대비한 겁니다.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죠.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미국은 사람을 뽑지 못해 임금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었죠. 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더 이상 만들지 않으면 고용시장도 쿨링 다운되는 겁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나타났으면 하는 현상들입니다.

마이클 베리는 무시무시한 글을 올려놨다가 지웠습니다. 한번 써먹은 전략이 두번은 어렵다는 걸 그도 알고 있는 거죠.

연준이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이제는 시장이 원하는 것도 줘야하지 않을까요?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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