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기술주 전반에 바닥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매수 타이밍을 외치기에는 주저하게 된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 5.5조 달러 증발…PER 평균 수준으로

나스닥 100 지수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하락했다. 2011년 이후 가장 긴 하락장이다. 지난해 고점 대비 30% 떨어졌다.

기록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에서는 거품이 어느 정도 꺼졌다.

나스닥100 이익 전망 PER. 자료=블룸버그

나스닥 100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년 평균 수준이다. 기술주 PER는 팬데믹 직후 30배를 넘기기도 했다.

# 터널의 끝.. BOA “역발상 매수 영역”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조단 스튜어트 매니저는 “견디기 힘든 대학살이었지만, 고통은 끝나기 마련이다. 아마도 곧 그렇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우리는 성장주 투자자들에게 준비를 하시라고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제프리즈의 전략가들은 IT 업종에 대해 매수 우위로 투자 의견을 바꿨다. 금리 인상을 예상한 기술주 할인이 과도하게 진행됐다는 것.

웰스파고도 성장주에 대한 약세장 전망이 단기적으로 너무 극단적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00일 주가 이동평균선 이상에서 거래되는 나스닥 100 주식 비율이 20% 밑으로 떨어져 2020년 초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역발상 매수 영역에 확실하게 진입했다”고 말했다.

나스닥100 종목 중 200일 이동평균선 이상에서 거래되는 종목 비율. 자료=블룸버그

# “시장 항복(capitulation)이 안보인다”

헤니온 앤드 월쉬 에셋 매니지먼트의 케빈 만은 “현금이 많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손실을 만회할 것”이라면서도 “반등 시점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시장 항복(capitulation)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만은 “여기가 바닥이라고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다. 추가 매도가 좀 더 진행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WE 패밀리 오피스의 CIO 마리아 엘레나 라고마시노는 “지난 10년 간 시장을 이끌었던 저금리, 환상적인 조건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며 “시장은 새로운 패라다임이 무엇인지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옵션 시장은 반등 임박 신호

나스닥 100 지수를 따르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 ETF에 대한 풋-콜 비율과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기술주 반등이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QQQ 풋-콜 비율. 자료=블룸버그

풋-콜 비율은 2년 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시장 강세 신호로 해석한다. 콜옵션 미결제약정도 크게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기술주 동향도 중요 변수라고 보도했다.

레일리안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CIO 제이슨 휴는 “투자자들은 중국 성장주 투자에 베팅하고 있다”며 “베이징에서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부양책은 할까(if)가 아니라 언제(when) 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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