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금요일(20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블룸버그 보도 중심으로 정리한다.

증시 불안정
미국 증시가 주간 기준 7주 연속 하락, 닷컴 거품 붕괴 이후 최장기간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캔사스시티 연방은행 총재 에스더 조지는 전날 시장이 “힘든 주간”을 겪은 것은 놀랄 일이 아니며 증시는 “보다 타이트해진 금융 여건이 나타날 공간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선 파생상품의 대규모 만기로 추가 변동성 발생 가능성이 거론됐다. 골드만 삭스는 4600억달러 규모의 개별 주식 파생상품, 그리고 8550억달러 규모의 S&P500 연계 계약이 이날 만기될 것으로 추산한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15분 현재 S&P500지수 선물은 1% 넘게 올랐다.

중국 대출금리 인하
중국 중앙은행이 장기 대출금리를 인하했으며 이는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중국 주택 가격은 8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주택 개발업체들은 극심한 압력을 받고 있다. 캐나다는 자국의 5G 네트워크에 중국 기업 화웨이와 ZTE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미국 경제가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중국 보다 빠른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바이든 해외 순방
바이든 대통령이 빠르면 내달 사우디 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과 만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 관계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언론인 자말 카쇼기 살해 사건 이후 불편해졌다. 바이든의 중동 방문 가능성이 있다고 신분을 공개하지 않은 정부 관리가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한국에 도착했으며 삼성전자를 방문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지원
블룸버그에 따르면 G7은 우크라이나에 180억유로(미화 190억달러) 넘는 단기 차관을 보장하기 위한 원조에 합의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대포, 레이더, 기타 장비가 포함된 1억달러 군사 원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군사 지원은 전날 미국 의회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400억달러 원조 패키지에 앞서 발표된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원조는 39억달러에 달한다.

주요 이벤트
이날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및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발언은 예정돼 있지 않다. 뉴욕 시간 오전 10시 베이커 휴즈의 굴착 건수가 발표된다. 디어 & Co. 등 기업들의 실적 보고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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