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UST와 루나(LUNA)의 폭락으로 촉발된 위기 속에 퍼블릭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지난주부터 약 닷새 동안 총 76억 달러 상당의 USDT를 상환해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더 웹사이트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76억 달러의 USDT는 지난해 말 테더(Tether)가 보유한 현금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가총액 기준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테더의 USDT는 UST와 루나(RUNA)가 폭락하던 지난 12일(현지시간) 한때 1달러당 0.95달러로 떨어지는 단기적 위기를 겪었지만 다행히 빠른 시간내에 앵커링을 회복했다.

테더는 나머지 준비금 대부분을 현금성 자산인 미국 국채 350억 달러와 250억 달러의 회사채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디언은 테더가 USDT 전액을 상환할 능력이 있느냐는 문제가 오랫동안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지적했다.

테더는 한때 “‘미국 달러’로 USDT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2021년 뉴욕 법무장관으로부터 “거짓말”이라는 쓴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러다 이제는 단순히 “테더의 준비금에 의해 100% 뒷받침된다”고만 밝히며 현금성 자산의 구체적인 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을 둘러싼 불안은 기술주의 전반적인 하락, 미국의 광범위한 경기 침체와 결합해 암호화폐 전반에 걸쳐 더 큰 신뢰 위기를 촉발했다.

미국의 규제 기관 고위 인사들은 잇따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마련을 언급하고 있어 강력한 규제가 마련되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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