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한 가짜 계정 정보를 받을 때까지 인수 딜을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트위터는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20% 하락 중이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5% 상승 중이다.

트위터는 최근 1분기 실적 보고에서 “2022년 1분기 동안 허위 또는 스팸 계정이 월간 일일 활성 사용자의 5% 미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수치에 대한 상세 정보를 받을 때까지 트위터 인수 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의 명분으로 언론자유와 함께 스팸 봇의 활동을 저지시키겠다는 점을 내세운 바 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테슬라 지분을 활용해 트위터 인수 자금 중 일부인 62억 달러를 확보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9200만 팔로워들에게 “스팸/가짜 계정 수가 전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주장이 과연 정확한 것인지 확실한 계산이 나올 때까지 트위터 인수 딜을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2일 “트위터는 광고 수익과 직결되는 일일 적극 이용자가 1분기 2억2900만 명으로 나올 때 가짜나 스팸 계정은 5% 미만인 것으로 추산했다”는 기사를 냈다.

머스크는 이 기사를 트윗에 언급했다. 결국 이를 문제삼아 인수 잠정보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트위터 내 가짜 구독자 규모는 이전부터 익히 알려져 왔던 것인데도 머스크가 이를 새삼스럽게 심각하게 취급하는 것은 “어쩌면 인수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위터는 4월 25일 머스크 인수 의사에 합의했고 고위 경영진 상당수가 이미 회사를 떠났다. 만약 머스크가 인수 의사를 완전히 취소하면 위약 수수료로 10억 달러를 내야 한다.

출고일자 2022. 04. 26
associate_pic3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에 트위터 간판이 걸려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낫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26.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머스크의 트위터, 메타(페북) 위협…암호화폐 이용해 메타버스 선점”–더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