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브라질 의회 상원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을 인정하고 규제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27일(현지시간) 이더리움월드뉴스(EWN)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상원 경제위원회가 승인한 암호화폐 규제 법안이 이날 상원 전체 회의 표결에서 가결되면서, 하원으로 넘어갔다.

금융 거래부터 일상적인 사용에 이르기까지 암호화폐에 대한 기본 규칙을 만들기 위한 이 법안은 투자자의 안전과 정책 준수를 보장하는 동시에 브라질의 디지털 경제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추가 법률을 제정할 수 있도록 했다.

상원은 다른 전담 부처가 설립되지 않을 경우 증권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당국 역할을 맡도록 제안했다.

법안은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대한 세금 혜택도 규정하고 있다.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의 처리, 채굴 또는 보관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취득하는 사업체는 거래세와 소득세를 일부 면제 받는다.

다만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탄소중립형 사업자에 한해 세제혜택이 주어지도록 제한했다.

또한 법안은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수입하려는 비트코인 채굴업자에 대해 수입 수수료를 면제해 줌으로써 국내외 암호화폐 기업 설립을 장려하겠다는 계획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브라질에서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자의 설립과 운영을 규제하기 위한 것으로, 제3자를 대신해 암호화폐의 거래, 양도, 보관, 관리 또는 판매를 제공하는 업체를 그 대상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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