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암호화폐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26일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월러 이사는 CBDC 관련 가상 회의 패널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전자적 금(골드)일 뿐이며 결제 수단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이미 빠른 결제 수단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암호화폐는 미술 작품, 야구 카드 같다. 이런 것들은 내재적 가치가 없다. 사람들은 여기에 돈을 지불하지만, 나중에 더 비싸게 되팔 생각으로 보유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도 과대 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내 질문은 ‘블록체인이 가장 효율적인 것일까’이다. 분산원장 블록체인은 트랜잭션과 기록 유지를 하는 한 방법이지만,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은 CBDC의 유용성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나왔다.

월러 이사는 CBDC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준은 100년 이상 결제 시스템의 보증자로 남아 있었다. 연준이 은행을 밀어내고 소비자와 기업들의 결제 행위에 더 앞장서서 역할을 해야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CBDC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언급하며 미국이 왜 CBDC가 필요한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월러 이사는 “CBDC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리테일 거래용 CBDC를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중국 CBDC가 달러에 위협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인들이 인민은행과 함께 은행 계좌를 가지고 전자적으로 결제를 하는 것이 어떻게 달러에 위협이 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반대로 다른 국가의 개인들이 미국의 CBDC에 직접 접근하는 것은 해당 국가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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