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정부는 18일(현지시간) 2023년과 2043년 만기인 달러국채 2건의 이자 1억1700만 달러(약 1422억원) 지급을 완전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이날 해당 달러국채 이자를 제때 지불, 대행기관인 시티뱅크가 수령했다고 발표했다.

이자 지불 기한은 16일로 30일 유예기간 안에 지급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옵쇼어 채권으로는 거의 100년 만에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뻔했다.

재무부는 전날 달러 국채 이자를 송금했다고 공표했으며 일부 채권 보유자가 이자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러시아는 약 400억 달러의 외채를 지고 있으며 그 절반을 해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이달에는 추가로 6억1500만 달러 상당의 달러국채 이자를 내야한다. 또한 4월4일에는 20억 달러의 옵쇼어채를 상환해야 한다.

러시아가 올해 말까지 갚아야 할 달러국채 이자와 원금은 총 45억 달러 이상으로 나타났다.

가장 지급 기일이 임박한 달러국채 이자는 오는 21일 기한을 맞는 6600만 달러로 30일간 유예기간이 설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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