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자가 기자들 취재 바탕 키예프 포함 총 7곳서 폭발음 들렸다 보도
하르키프·크라마토르스크·드니프로·마리우폴·오데사·자포리지야도 포함
“키예프 동쪽, 국제공항 방향서 폭발음…공항이 타깃인지는 확인치 못해”
우크라 매체 “키예프와 군 지휘부에 미사일 발사…루간스크서 로켓 공격”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하자, 외신에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은 이날 “(우크라이나) 지상에 있는 CNN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몇 번의 큰 폭발음을 듣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보도에서는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위치한 제2도시 하르키프에 있는 CNN팀도 ‘끊임 없는 큰 폭발음’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CNN 기자 등 우크라이나 현지에 있는 언론인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린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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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AP/뉴시스]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친 러시아 무장세력이 통제하고 있는 도네츠크에서 장갑차 한 대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2022.02.24.

닐 아우어 기자는 트위터로 “지난 3분 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크레스케타이크에 있는 내 아파트에서 2번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특히 CNN은 이어지는 후속 기사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는 수도 키예프·하르키프·크라마토르스크·드니프로·마리우폴·오데사·자포리지야 등 7곳에서 자사 기자와 목격자들이 폭발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키예프에서는 CNN의 기자가 동쪽 국제공항 방향에서 폭발음을 들었다. 소셜미디어(SNS) 상에서도 동쪽으로 25㎞ 떨어진 보리스필 국제공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주장했다. CNN은 공항이 공격의 타킷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북동부의 제2도시 하르키프에서는 CNN 팀이 끊임없는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확인했다.

드니프로의 한 주민은 CNN에 여러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마리우폴에서는 주민 2명이 도시 동쪽에서 폭발음을 들렸다고 밝혔다.

오데사에서는 CNN 팀이 20분 간격으로 2번의 폭발음을 들었다.

자포리지야에서는 CNN 팀이 적어도 1번의 매우 먼 곳에서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폭발음 보도 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키예프 등에 미사일 공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 등 현지 매체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을 인용해 이날 새벽 키예프와 하르키우 군 지휘부에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좌관은 “국경 포격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인테르팍스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이날 오전 5시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간스크에서 지토미르까지 로켓 공격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아조프해와 오데사에서 흑해함대 상륙작전이 시작됐으며,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프에선 강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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