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다노 한 때 35%↑…NFT 월 거래량 35억달러 달해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이번 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성 발언에 주춤했던 가상자산은 전 세계 각국서 활용 금지가 추진되는 등 악재가 더해지며 하락세를 이어 나갔다.

반면,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의 열기는 뜨겁다. 일평균 12만 개가 만들어지고, 월 거래량 4조원을 뛰어넘으면서 ‘대세’를 입증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번 한 주간 ‘극단적 두려움(Extreme Fear)’ 수준을 유지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두려움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얼터너티브의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1월15일부터 21일까지) [사진=얼터너티브]

◆ 가상자산, 각국서 활용 ‘금지’…”크립토 윈터 온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한 주간 맥을 못 췄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 주요 가상자산들은 하락을 거듭했다.

21일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평균 비트코인 시세는 오후 3시 48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7.84% 떨어진 3만8천728.59 달러(4만622만2천원)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9.08% 하락한 2천857.07 달러(340만9천원), 리플은 24시간 전 보다 7.98% 내린 0.688 달러(821원)를 나타냈다.

이같은 하락은 지난주 미국의 금리인상·양적긴축 신호에 이번 주 각국의 가상자산 금지 움직임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을 금지하는 국가가 많아지면 그만큼 펀더멘탈에 위협이 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

지난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자산 친화국’이었던 싱가포르는 도시 내 가상자산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최대 가상자산 ATM 운영업체 대너리스가 서비스를 중단했다. 앞서 일반 대중 대상 가상자산 광고 금지 지침에 이은 반(反) 가상자산 행보다.

한 남성이 비트코인 ATM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럽 규제 당국에선 유럽연합(EU) 차원에서 가상자산 채굴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릭 더딘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부청장은 “EU가 비트코인 등 작업증명(PoW) 방식 채굴 금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oW 방식은 에너지 낭비가 심해 전력 소모가 적은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PoS로의 전환이 어렵다는 점이다. 앞서 이더리움은 전환에 실패한 바 있다.

러시아에서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금지하려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이터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금융 안정성, 통화 정책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자국 내 가상자산 사용과 채굴 금지를 제안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점점 여러 요인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떨어질 것이며, 가상자산 시장의 겨울(크립토 윈터)이 다가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립토 윈터는 가상자산의 가격이 급락하고 시장에서 자금의 유출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 선대스왑 앞두고 반짝였던 카르다노

카르다노(에이다)는 가상자산 약세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8일에는 코인마켓캡 기준 7일 전 대비 35%, 1.63 달러(1천946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가격 급등은 카르다노를 기반으로 한 다수의 프로젝트가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카르다노는 지난 20일 디파이(Defi·탈중앙화) 거래소(DEX) 선대스왑(Sundae Swap)을 출시했다.

선대스왑이란 가상자산 거래·스테이킹·대출이 가능한, 카르다노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자동화 시장 메이커(AMM) 분산형 거래소다. 사용자는 수수료를 내고 유동성 공급자(투자자)는 예금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AMM은 정한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마켓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선대스왑으로 카르다노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카르다노는 알론조 하드포크를 통해 스마트 계약 기능을 도입하면서 40% 넘게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최근 카르다노 기반 첫 메타버스 프로젝트 ‘파비아’가 출시됐고, 연내 시스템 업데이트 ‘하이드라’가 예정되면서 상승세에 힘을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각종 가상자산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하지만 출시된 선대스왑이 플랫폼 에러, 트랜잭션 처리 실패 등을 보이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마틴 모타바프 선데이스왑 최고경영자는 “주문이 온체인으로 처리될 경우 네트워크 혼잡으로 인해 주문 처리가 지연되거나 실패할 수 있다”며 “오는 25일 변경 사항을 적용하면 추가 프로토콜 매개변수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 21일 오후 3시 48분 기준 글로벌 평균 카르다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9.97% 떨어진 1.23 달러(1천468원)를 기록하고 있다.

◆ NFT, 일평균 12만개 만들어져…전성시대오나

NFT 시장은 암울한 가상자산 시장과는 달리 상승세가 매섭다. 이더리움 데이터 분석 업체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의 이달 거래량은 34억8천만 달러(4조1천579억원)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생성된 NFT는 하루 평균 12만개에 달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디앱레이더는 가상자산 하락장에서도 NFT 거래가 활발한 배경에는 신생 NFT 거래 플랫폼 ‘룩스레어(LooksRare)’ 출범에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등장한 룩스레어는 첫날부터 1억1천만 달러(1천313억6천만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지난 18일에는 하루 거래량이 7억2천만 달러(8천599억6천800만원)를 돌파하면서 핫한 NFT 시장에 열기를 더했다.

아이뉴스24 제공/이재용 기자(jy@inews24.com) https://www.inews24.com/view/1445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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