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버스 부동산 시장 규모 1조달러 전망
# “투자 신중해야…손실 각오”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겁다. 향후 1조달러(약 1187조원) 규모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현실 세계 부동산처럼 입지에 따라 수억원을 웃도는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14일 암호화폐 투자기관 그레이스케일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버스 부동산 시장 규모는 향후 1조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위치와 유동인구가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추세다.

앤드류 키구엘 토큰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메타버스는 소셜미디어의 다음 버전”이라며 “당신은 메타버스 내에서 축제에도, 음악 콘서트에도, 박물관에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에 처음 들어갈 때 사람들이 모이는 영역이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는 영역보다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은 광고주와 유통업체가 인구통계학적인 접근법을 찾는 데도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가상자산 투자사 토큰스닷컴의 자회사 메타버스그룹은 지난해 11월 디센트럴랜드 내 패션스트리트 구역에 116토지(Parcel)를 243만달러에 매입했다.

키구엘 CEO는 “지난 몇 달간 가격이 400~500% 올랐다”고 말했다. 토큰스닷컴은 오는 3월 디센트럴랜드에서 최초의 가상세계 패션위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의 한 부동산은 45만달러에 팔렸다. 미국 유명 래퍼 스눕독의 이웃집이다.

스눕독은 더샌드박스에 보유한 자신의 랜드에서 가상 콘서트, 파티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무대를 펼치면서 이들과 함께하려는 사람들이 메타버스로 몰리고 있다. 패리스 힐튼은 자신의 가상 섬에서 새해 전야 파티를 열기도 했다. 이에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재닌 요리요 가상 부동산 판매업체 리퍼블릭 렘 공동 설립자는 “마치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모이려는 클럽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블릭 렘이 지난해 1만5000달러에 판매하던 가상 개인 섬의 가격은 최근 30만달러로 뛰었다.

요리요 공동 설립자는 “이는 미국 평균 주택 가격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세계의 가상 부동산 투자는 신중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요리요 공동 설립자는 “매우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높다”며 “잃을 준비가 된 자본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 스탭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도 “손실을 각오한 돈만 투자할 것”이라며 “가상 부동산 투자는 ‘버블’이 될 수 있으며 현실에 묶이지 않은 무언가를 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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