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퉈 P2E 개발 나서는 게임사들…블록체인 개발자 몸값도↑

블록체인 NFT 기술을 기반으로 한 P2E 게임에 게임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사진=조은수 기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새해 들어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 시장에 뛰어드는 게임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10년 전 PC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기회가 창출됐듯 블록체인 게임 역시 ‘새로운 물결’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몸값도 훌쩍 뛰는 양상이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3 중 한 곳인 넷마블이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한 블록체인 P2E 게임 시장 진출을 가장 먼저 공식화했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보유한 아이텀게임즈 지분 90%와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P2E 게임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올해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거대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며 “당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P&E(Play & Earn)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빅3인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11월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자사 주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P2E 게임을 올해부터 선보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간판 IP인 리니지에 블록체인을 접목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로 예정된 신작 쇼케이스에서 공개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당시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NFT가 게임에 접목되기 위해서는 게임 경제 시스템에 대한 관리 경험과 지식, 기술이 제일 중요하며 엔씨소프트는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라며 “우리는 MMORPG가 NFT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머너즈워’로 유명한 컴투스 그룹도 공격적으로 P2E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코인인 ‘C2X(가칭)’를 조만간 발행해 C2X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여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월드오브제노니아’ 등 간판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지난 2020년 암호화폐 ‘보라’를 발행한 웨이투빗을 프렌즈게임즈에 흡수합병하며 블록체인 게임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아직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P2E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위시한 주요 IP를 활용해 글로벌 P2E 게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P2E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한 건 대형 게임사뿐만이 아니다. 엔픽셀은 지난해 출시한 ‘그랑사가’ IP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신규 프로젝트인 ‘그랑버스’의 브랜드 페이지를 12일 선보였다. 아울러 그랑사가 IP를 2D 도트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샌드박스 게임 ‘프로젝트 픽셀’ 및 아트 리소스를 활용한 NFT 등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기반의 게임 생태계 구축을 예고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P2E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 내 플레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는 형태의 게임을 가리킨다. ‘엑시 인피니티’, ‘미르4 글로벌’과 같은 흥행 사례가 나오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시스템 상으로 이용자에게 이득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월정액제, 부분유료화 등 기존 게임 BM 형태와는 차별화된다. 기존 게임이 게임사가 게임 내 모든 아이템 등의 권리를 갖고 이용자에게 ‘대여’하는 형태인 것과 달리 P2E 게임은 게임 아이템 등을 NFT화해 게임사가 아닌 이용자가 권리를 가진다는 점도 차이다.


게임업계에서는 P2E 게임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PC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카카오 키즈’를 비롯한 새로운 강자들이 출현했듯 P2E 게임을 계기로 시장의 이목을 받는 업체가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아직까지 시장을 지배하는 사업자는 나오지 않았다는 인식이 게임사들의 P2E 게임 진출을 서두르게 하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P2E 게임을 진출하다보니 블록체인 노하우를 지닌 개발자들의 몸값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업체들은 공격적으로 인재 채용에 나서는 한편 기존 개발자들의 이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IT 뿐만 아니라 전 산업군에 걸쳐 블록체인, 메타버스 분야를 집중 확장해 나가면서,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새로운 분야이고 기존 산업에 대한 이해에 더불어 첨단 기술 역량까지 보유한 인재풀이 적어 희소성도 높은 편이라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시할 정도로 채용경쟁이 치열하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블록체인 개발자는 희소성이 있어 최대한 대우를 해주려 한다”며 “영입한 개발자들의 이탈도 막고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inews24 제공 “10년 만에 온 기회” P2E 게임 공략 시계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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