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컨스티튜션DAO가 NFT를 만들 수 있도록 제안했었다.”

헤지펀드 시타델 창립자 켄 그리핀이 지난달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 받은 ‘미국 헌법(Constitution) 인쇄본’을 NFT화하는 것을 검토했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그린핀과 경합했던 컨스티튜션DAO와 접촉해 공동 소유 가능성도 타진했다는 것.

그리핀은 지난 10일 한 행사에 참석 경매 뒷얘기를 풀어놨다.

# “헌법을 대중에게”

‘미국 헌법 인쇄본’은 1787년 제작된 것으로 현존하는 13개 중 하나다. 소더비는 이 문서를 1500만~2000만 달러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컨스티튜션DAO는 탈중앙 자율 조직으로 “우리가 이 문서를 매입, 대중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하겠다”며 암호화폐로 모금 운동을 벌였다. 1만7000 여 명이 참여, 4000만 달러를 2주만에 모았다.

그러나 이 문서는 4320만 달러를 부른 켄 그리핀에게 넘어갔다.

그리핀은 “경매 후 컨스티튜션DAO와 접촉해 공동 소유를 제안했다. 전시 장소를 같이 고를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헌법 NFT화 제안… “DAO 참여는 가장 참신한 사건”

시타델 대변인은 “이 문서로 NFT를 만들 수 있는 권리를 DAO에 주는 것도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입장이 바뀌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은 미국을 바꾸라는 욕구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쓰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고, 연대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미국 헌법 경매에 DAO가 참여한 것에 대해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홀딩시 창립자는 “암호화폐 역사에 있어서 가장 참신한 사건”이라고 평했다.

노보그라츠는 “눈치 없는 억만장자가 끼어들어 파티를 망쳐놨다”며 그리핀에게 핀잔을 줬다.

그피핀은 행사장에서 노보그라츠의 언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해당 문서는 아칸소주에 있는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앞으로 다른 공공 전시관에도 대여를 해 줄 것”이라고 답했다.

# 진화하는 DAO

컨스티튜션DAO는 경매 직후 해체를 선언하고 참여자들에게 모금한 돈을 나눠주겠다고 선언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환불을 받지 않고 DAO가 발행한 거버넌스 코인(PEOPLE)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피플 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이뤄지는 등 DAO 특유의 진화된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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