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아틀란타 연방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경제를 어느 정도 둔화시킬 수 있겠지만, 과거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를 잡기 위해 테이퍼링을 빨리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같은 전망은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이 델타 변종과 유사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덧붙였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지역 연방은행 총재 중 한 명이다.

보스틱 총재는 26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 입장에서는 내년 1분기 초 또는 1분기 후반에 테이퍼링을 끝내는 것도 합리적인 대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연준의 입장과 시장 전망은 테이퍼링을 내년 6월 또는 7월 중 종료하는 것이다. 보스틱 총재가 이 시기를 3개월 정도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한 것.

보스틱 총재는 “지난 몇 개월간 지속되었던 경제 모멘텀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을 전제로 테이퍼링 가속화를 언급했다.

그는 내년에 연준이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한 일이다. 어떤 종류의 행동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코로나 변종 오미크론 사태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보스틱 총재의 언급은 이와 배치되는 것이다.

보스틱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는 많은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 이 탄력이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만 이 모든 전망은 오미크론이 델타와 유사한 변종이라는 가정에 근거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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