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이 중국에 관한 잘못된 발언에 대해 급하게 두번이나 사과해 눈길을 끈다. 전날 다이먼은 보스턴대학 강연에서 “JP모간이 중국 공산당보다 오래 생존할 것임을 장담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다이먼 회장은 “농담을 후회한다. 이런 발언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당시 농담은 우리 회사의 능력과 생존력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가나 지도자, 사회와 문화를 막론하고 어떤 집단에 대해 농담하거나 폄하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기 때문에 내가 한 발언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보스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24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몬 JP모간 회장이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강연에서 중국에 대한 잘못된 발언에 관하여 사과하고 있다2021.11.25 007@newspim.com

이에 앞서 다이먼 회장은 급하게 자신의 발언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두번에 걸쳐 시급하게 사과하는 다이먼 회장의 모습에 대해 중국 비즈니스에서 JP모간이 불이익을 우려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간 JP모간은 중국에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JP모간은 월가의 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의 증권 및 선물을 취급하는 자산운용사를 100%보유 자회사로 출범시켰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블룸버그 기자가 다이먼의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자 “블룸버그는 근엄한 매체가 아닌가. 당신 매체도 이런 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는가”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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