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이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의 실행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내년 초 시범운영에 들어갈 수 있다고 현지 언론 비즈니스 스탠더드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행 고위 관계자는 2022년 1분기부터 CBDC 시범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내일부터 CBDC를 전면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을 탈중앙화하느냐 또는 일부 중앙집중화 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도는 현재 유통 방식, 검증 메커니즘, 소매(일반인이 이용 가능) 또는 도매(금융기관으로 제한) 여부 등 디지털 루피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싱크탱크 아틀랜틱 카운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약 90개국 정부가 CBDC를 연구하거나 실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중 본격적으로 CBDC를 출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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