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비트코인 가격 6만9420달러를 놓고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각종 의미를 부여하며 놀이를 즐기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31년만의 최고치인 6.2% 상승했다고 발표된 이후 순식간에 6만9000 달러 대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비트코인 지지자 카밀라 캠톤이 이날 비트코인 가격 69420을 풀어 6+9+4+2+0=21이라고 트윗했다. 69420의 숫자를 모두 더하면 21이 된다는 것이다. 역사적인 숫자가 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21은 비트코인의 발행 총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점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이 인플레헤지수단으로 희소성이 인정받는 이유는 중앙은행은 돈을 마구 찍어 낼 수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제한됐다는 점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69와 420의 위치를 바꿔 “인플레이션 덕에 420이 69까지 갔다”는 트윗을 날렸다. 420은 대마초를 상징하고 69는 비트코인 가격 6만9000달러를 의미한다. 대마초처럼 구박 받던 비트코인이 인플레덕에 6만9000 달러까지 상승했다는 의미다.

대마초는 불법 마약으로 취급 받다 캐나다 등 일부 국가와 미국 일부 주에서 최근 합법화 됐다. 범죄자금, 투기수단으로 취급받던 비트코인이 합법화 되는 것과 유사하다. 420은 대마초이고 곧 비트코인을 의미한다.

크라켄 거래소의 임원 단 헬드는 “나는 일론 머스크가 69/420에 집착하는 이유를 안다”면서 숫자를 모두 더하면 21이 된다. 21은 비트코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팔로워가 69420숫자가 21이 된다는 원조는 카밀라라며 잊지 말라고 댓글을 남겼다.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비트코인 가격 69420을 자축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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