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권승원 기자] 미국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비트코인이 9만 6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크라켄은 ‘2021년 10월 시장 개요 및 전망(October 2021 Market Recap & Outlook)’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e다음 목표가는 9만60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 “2017년 4분기 상승장과 유사하다”

보고서에서 크라켄은 2021년 가을 상승장을 2017년 일어났던 상승장과 비교했다.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페이스는 2017년 4분기와 가장 유사한 추세이다. 2017년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와 현 시점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의 상관관계는 0.88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라고 서술했다.

보고서는 2017년 4분기 수익률이 220%를 넘어섰던 사실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2017년 비트코인 그래프를 비교했을 때 이번 상승장의 가격인 10만 달러 아래 부근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번 상승장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언급하기도 했다. 크라켄이 제시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11월이 끝날 시점 비트코인이 9만8000달러에 시점에서 정점을 찍고 상승장이 끝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11월이 역사적으로 가장 가격 변동성이 크고 월별 수익률이 큰 시점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크라켄의 보고서는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와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를 포함했다.

볼린저 밴드는 주가의 변동폭을 포착해 주가의 움직임을 밴드 내에서 판단하고자 고안된 주가지표를 말한다. 상대강도지수는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나타낸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상승장을 보일 때, 비트코인은 늘 볼린저 밴드의 상위 밴드에 닿는 모습을 보였다. 상위 밴드에 닿기 직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RSI은 71.7이며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강조했다.

# 전문가들 “비트코인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한편 크라켄의 보고서에 대해 분석가 윌리 우도 의견을 더했다.

윌리 우는 현재의 비트코인 상승장이 7만 달러 저항선에서 멈출지라도 20% 이상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은 5~6만 달러 이하로 무너지지 않을 ‘견고한 지지대(Solid enough as support)’를 구축하고 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온체인 분석사인 글라스노드 또한 “비트코인은 1등급 자산으로 자리잡았으며 이제 특정 영역 아래로 가격이 떨어지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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