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시 나스닥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최근 몇 달간 정부와 의회에 대한 로비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고 22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2021년 3분기 미국 내 로비 활동 관련 공시를 보면,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분야에서 로비를 위해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회사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올 3분기 자체적으로 62만5000달러의 로비 활동비를 지출했다. 여기에 외부 로펌들과의 로비 활동 대행 계약을 통해 지출한 비용을 합치면 3분기 로비 활동 지출은 총 79만5000달러에 달한다.

코인베이스는 3분기 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대출 서비스 제공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지난 9월 SEC는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대출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증권법 위반을 이유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공개적으로 강하게 반발했으나 결국 대출 사업을 포기했는데, 이러한 과정이 로비 활동 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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