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가 19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스 ETF는 이날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내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은 물론 CNBC와 블룸버그 등 주류 언론들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주요 기사로 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암호화폐의 주류 사회 수용 확대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뉴욕 시간 오후 1시 26분 3.70% 오른 41.48달러를 가리켰다.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데스크는 거래가 시작된지 두 시간 만에 최소 150만주, 금액으로 6억2000만달러가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선물 ETF의 성공적 출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장 후반 6만4000달러를 일시 돌파, 6개월 최고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 도전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에 이어 유사한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비트코인 선물 EFT가 향후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론스는 암호화폐 세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는 상징적 중요성은 물론 많은 의미를 지닌다며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선물 ETF의 초기 성과가 향후 비트코인이 나갈 방향을 가리키게 될 수도 있다고 적었다.

오안다의 분석가 에드워드 모이아는 배론스 기사에서 비트코인 ETF에 대한 강력한 수요는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 출시된 비트코인 ETF의 초기 성적을 트레이더들이 고무적으로 간주할 경우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은 7만달러 레벨로부터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마켓게이지의 매니징 디렉터 미셸 슈나이더는 이날 코인데스크TV와의 인터뷰에서 1주일 정도 기다린 뒤 성공 여부를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장이 양호한 변동성과 양호한 유동성을 보여주고 어느 정도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면 (성공이라고 평가할) 아마도 충분한 증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ProShares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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