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비트코인이 지금보다 최소한 30% 이상 가격이 올라야 적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매거진은 그랙 포스의 “주권 통화의 크레딧디폴트스왑(CDS)을 이용한 비트코인의 내재가치 계산’이란 기고문을 게재했다.

그랙 포스는 월가 출신으로 캐나다의 가장 큰 디지털에셋 매니지먼트 회사인 3IQ의 창업자다. 그는 지난 6일 실린 기고문을 통해 “비트코인은 현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싸다”고 주장했다.

그랙 포스의 비트코인의 내재 가치 분석 전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반(反) 피아트(국가발행통화)이고 피아트는 결국 본질 가치가 제로로 수렴한다는 전제에서 분석을 시작한다.

그는 최근 중국의 헝다그룹 사태와 통화정책에 무신경한 캐나다의 무책임한 정치인들 그리고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가볍게 보고 있는 미국의 정치인들 때문에 (통화가 붕괴할 것이라는) 자신의 확신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모든 국가의 통화 붕괴 위험을 보험처럼 커버해 주지만 미국의 위험만을 상정해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를 산정했다. 미국 달러가 가장 좋은 통화이고 다른 나라의 위험까지 보호해 주기 때문에 아주 보수적인 계산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랙 포스는 미국이 단기적으로 부도를 내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유롭게 거래되는 장기 CDS 가격을 추정했다.

그는 이같이 계산한 수치(70~100bp)와 미국의 채무 규모를 고려할 때 달러화가 지불해야 하는 CDS 프리미엄은 1조3300억 달러에서 1조9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계산했다.

비트코인이 이를 담보하므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적어도 1조3300억 달러는 돼야 한다는 셈법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300억 달러(5만5000달러 기준) 수준이다.

그는 미국 외의 다른 피아트 머니가 먼저 무너질 수도 있다며 다시 없는 비트코인 투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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