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엔딩 때문에 자꾸 드라마를 보게 됩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이 꼭 그렇습니다. 극적으로 52K 저항선을 뚫더니 지난 5월 중국의 암호화폐 탄압 직전 가격인 55K를 회복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시장 때문에 현기증이 나기도 합니다. JJ 기자의 영상을 몰아보면서 주인공의 운명을 점쳐보시죠.

# 겐슬러 위원장은 이 질문에 답을 할까?
미국 하원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 의원이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게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6개 항의 민감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19일까지 답변을 해야하는데요. 질문은 이런 겁니다.

1.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규제를 목적으로 SEC의 권한을 늘릴 필요가 있는가?
2. 증권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갖고 미등록 암호화폐 플랫폼을 단속하고 있는가?
3. 만약 명문화된 근거가 없이 단속을 하고 있다면, 대중들에게 SEC의 분석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도 그러한 단속을 할 수 있는가?
4. SEC는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결정했다면 그 결과를 모두에게 공개하라.
5. SEC가 스테이블코인을 증권으로 보고 있다면 그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
6.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암호화폐 규제 의견은 다른가? 만일 의견이 다르면 의견 차이를 해소하기에 의회에게 원하는 것을 명시하라.

이중 3, 4번은 리플 소송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어떤 대답을 내놓을까요?

# 캐시 우드가 플로리다로 간 까닭은?
아크인베스트먼트를 운용하는 캐시 우드가 본사를 뉴욕에서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로 옮기겠다고 밝혔죠.

혁신 기업가, 스타트업과 더 강력한 유대 관계를 맺기 위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플로리다로 투자회사와 벤처기업들이 하나 둘 몰려들고 있네요.

암호화폐 거래소 FTX도 본사를 홍콩에서 바하마로 옮겼습니다. 바하마는 플로리다 마이애미 시 남쪽에 있는 섬이죠.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 같은 곳입니다.

플로리다로 간 캐시 우드가 제2의 테슬라, 제2의 비트코인을 발견해낼 수 있을까요?

# 토스뱅크를 보면 왜 디파이가 뜨는지 안다
힘차게 출발한 토스뱅크가 대기줄만 세워놓고 있어 원성이 자자합니다. 금융당국이 토스뱅크에게 올해 가계대출 한도로 5000억 원을 권고했는데, 대기표를 뽑은 고객만 148만 명입니다. 1인 당 대출 가능액이 30만 원.

도저히 영업을 할 수 없는 거죠.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못하게 하는 이유는 알겠지만,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은행문은 왜 열라고 한 걸까요?

디파이가 주목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싶은 사람, 그걸 빌려서 뭔가 하고 싶은 사람이 규약에 따라 자동으로 볼 일을 봅니다.

누가 하라, 말라 하지 않습니다.

# GO Uptober!
비트코인 10월 랠리가 드디어 시동을 걸었죠. 51K, 52K를 차례로 무너뜨리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 상에 약간 불안한 것도 있었는데 간단히 뛰어 넘었습니다.

# 기술주의 불행은 비트코인의 행복
기술주 하락의 배경은 금리 상승입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말까지 1.8%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인데요.

미래 성장성을 보고 기술주에 투자하려면 낮은 금리가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죠.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국제 금 가격도 같이 올라 갔습니다. 원래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금(골드)은 금리가 상승하면 찬밥 신세인데, 이번에는 다릅니다.

투자자들이 “구매력을 보존하면서 가치를 저장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탐색에 나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한동안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 같다고 하니, 인플레를 회피할 수단을 찾아야 하는 거죠.

금 그리고 디지털 골드(비트코인)가 이런 상황에 딱 맞는 투자 자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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