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기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금보다 선호하는 것 같다고 글로벌 투자은행 JP 모건이 분석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 인사이더에 따르면 JP 모건은 이날 노트에 “기관투자자들이 아마도 비트코인을 금 보다 더 좋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간주하면서 비트코인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JP 모건은 또 이전에 나타났던 금에서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추세가 최근 몇주간 다시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JP 모건에 따르면 올해 금 ETF에서 100억달러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데 비해 200억달러 이상의 돈이 비트코인 펀드로 유입됐다.

출처: JP 모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9월 중순 저점 41%에서 최근 거의 45%로 확대된 것과 관련, JP 모건은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반영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JP 모건은 이날 노트에서 비트코인이 지난 몇주간 4만달러에서 5만5000달러까지 랠리를 펼친 이유를 세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미국 정책 결정자들이 암호화폐 사용 및 채굴을 금지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이 시장 분위기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수용에 힘입은 2단계 레이어 결제 솔루션과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성장, 그리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 증가가 최근 비트코인 강세 원인이라고 JP 모건은 밝혔다.

*이미지 출처: JP 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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