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엘살바도르 국민들이 비트코인을 사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달러로 바꿔나가는 것보다,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넣는 달러 양이 많아졌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7일 트윗을 통해 “어제(6일)부터 엘살바도르인들이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넣는 돈이 치보지갑과 ATM에서 {비트코인을 팔아서] 인출하는 돈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로 함께 사용된다. 여기서 말한 돈은 미국 달러다.

그는 “여기에 우리가 받는 달러 송금액(하루 200만 달러 상당)을 더하면 달러 유입이 유출보다 4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게임 초반 부에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대외 결제와 부채 상환 등에 달러가 필요한 상황에서 IBRD 등의 비트코인 도입 반대로 달러 확보가 절실한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들이 보유 달러를 매각해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비트코인 매입이 늘어난 이유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덕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했을 때보다 비트코인 가격은 20% 가량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경우 엘살바도르 정부는 달러 자산을 보유해 외환보유고를 늘릴 수 있고 국민들은 보유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교환해 자산을 증식하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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