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은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중국의 선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 정부의 초점은 암호화폐 업계가 투자자와 소비자 보호, 돈세탁방지, 세법 등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우리의 (규제) 접근 방법은 (중국과) 매우 다르다. 어떤 형태의 금지 조치도 의회를 통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9월 30일 청문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지난 달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거래를 불법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신규 회원 모집을 중단하고, 기존 계좌도 연말까지 폐쇄키로 했다.

반면 미국 금융 당국은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증권형 토큰 등에 대한 규제안을 만들면서도 중국과 같은 예측 불가능한 폐쇄나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여러차례 “암호화폐의 상당 부분이 증권이며,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SEC에 등록 절차를 밟아야만 할 것”이라고 말해 업계와 충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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