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디파이 프로토콜 컴파운드(COMP)에서 발생한 COMP 코인 전송 사고 규모가 당초 9000만 달러(1068억 원)에서 1억6200만 달러(1920억 원 )상당으로 확대됐다.

CNBC는 3일(현지시간) 컴파운드 랩 CEO 로버트 레쉬너가 업그레이드가 잘못 시행된 뒤 피해 규모가 1억6200만 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당초 최악의 경우 9000만 달러 상당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었다.

컴파운드는 업그래이드 후 스마트컨트랙트 오류로 코인을 추가로 전송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디파이(DeFi)는 은행이나 거래소 같은 중앙통제소 없이 합의된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으로 거래가 성사된다. 거래 알고리즘을 바꾸려면 합의가 필요한데, 투표를 통한 합의절차와 버그수정에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컴파운드도 버그 수정이 시간이 필요하고 그 사이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고 잘못된 전송이 추가로 일어났다.

버그를 수정하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이 있지만 컴파운드의 거버넌스 모델은 프로토콜에 대한 변경 사항이 여러 주간의 투표 기간을 필요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제안이 실행되려면 적어도 1주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15초 당 0.5개의 COMP 코인이 추가되는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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