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월가의 헤지펀드들이 지난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숏 포지션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뮤추얼펀드 등 장기 투자 펀드들은 비트코인 선물 롱 미결제약정을 다시 쌓기 시작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9월 28일 기준으로 발표한 투자자별 선물 미결제약정 데이터에 따르면 CME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직전주 대비 113 계약 감소한 6498 계약이었다.

총 미결제약정은 최근 한 달 간 6500 계약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자료=CFTC)

투자 주체별로는 장기 투자를 주로하는 에셋 매니저 그룹의 롱 미결제약정은 40 계약 증가한 559 계약, 숏은 58 계약 감소한 413 계약이었다.

롱에서 숏을 뺀 순 미결제약정은 146 계약으로 직전주 대비 98 계약 증가했다.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그만큼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료=CFTC)

헤지펀드가 포함된 레버리지 펀드 그룹의 롱 미결제약정은 직전주보다 633 계약 감소한 1338 계약, 숏 미결제약정은 17 계약 증가한 4956 계약이었다.

롱-숏 순 미결제약정은 마이너스 3618 계약으로 숏 포지션이 650 계약만큼 강화됐다. 롱 미결제약정을 줄인 것이 숏 포지션 강화로 이어졌다.

(자료=CFTC)

CME에서 취급하는 비트코인 선물은 월가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파생상품이다.

장기 투자 중심의 에셋 매니저 그룹의 경우 현물 비트코인을 투자하면서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선물로는 숏을 잡는 경우도 많이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보다는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 ETF를 우선 승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주체별 미결제약정 추이는 CME가 제공하는 것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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