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이어 James Jung 기자]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FTX가 홍콩을 떠나 바하마로 근거지를 옮긴다.

FTX의 본사 이전은 미국, 중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산업을 압박하는 가운데 단행된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FTX는 세계 2위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다.

24일(현지시간) FTX는 바하마 이전을 공식 확인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FTX는 지난 20일 바하마에 FTX 디지털 마켓츠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FTX 디지털 마켓츠 대표는 알라메다 리서치의 OTC 책임자 라이언 살라메가 선임됐다. 알라메다는 FTX의 모기업에 해당한다.

FTX는 지난 23일 “본사를 바하마로 이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지 규제 당국의 선진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FTX는 “우리는 바하마 현지 감독 당국과 긴민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FTX 설립자 샘 뱅크맨 프리드는 현재 미국에 있으나, 10월 초 바하마로 가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미국과 바하마 사이를 왕복하며 FTX를 이끌게 된다.

바하마는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시와 쿠바 사이에 있는 카리브해 섬 나라다.(사진은 바하마 수도 나소 전경) 대표적인 조세 피난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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