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상승세와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이슈에 주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8포인트(0.10%) 오른 3만4798.00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0포인트(0.15%) 상승한 4455.48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54포인트(0.03%) 내린 1만5047.70으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0.5%, 다우지수는 0.6% 상승했으며 나스닥지수는 0.02% 올랐다.

# 금리 상승 우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국채 급등 속에서 기술주가 압박을 받았다. 금리 수익률 상승은 주식 밸류에이션 책정에 활용되는 할인율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다만 주가가 내리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자 대형 기술주는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국채금리는 전날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빠른 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1.45%를 뚫고 올랐다.

연준 위원들은 공개 발언에 나서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월 테이퍼링을 지지하고 내년 6월께 마무리 짓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테이퍼링을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리서치 책임자는 투자 노트에서 “주식시장은 황소와 곰의 줄다리기를 계속 반영 중이며 시장은 혼재된 한 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국 암호화폐 금지…코인베이스 급락

중국의 비트코인 규제 소식으로 관련 주식도 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39% 내렸고 개인 투자자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도 2.24% 하락했다.

카이코의 클라라 메델라이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중국에서 나오는 소식은 시장 분위기를 흔들 수 있어 당연히 시장에 영향을 주지만 중국의 또 다른 규제는 현시점에서 기조적인 시장 구조에 실질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스포츠웨어 기업 나이키의 주가는 연말 쇼핑 시즌 공급망 타격으로 제품 입고가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6.33% 급락했다.


유통회사 코스트코 홀세일의 주가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발표로 3.31% 뛰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03% 내린 17.88을 기록했다.

# 헝다그룹 재우려· 독일 불확실성…유럽 증시 일제 하락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포인트(0.90)% 하락한 463.2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2.22포인트(0.72%) 내린 1만5531.75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3.52포인트(0.95%) 빠진 6638.46으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6.87(0.38%) 하락한 7051.48로 집계됐다.

시장은 곤경에 처한 부동산 개발업체인 중국 에버그란데에 대한 우려와 독일 기업 신뢰지수 약세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주 중반 랠리 이후 일부 이익을 내도록 촉발하면서 하락했다.

유럽 ​​스포츠웨어 제조업체인 아디다스, 푸마 및 JD 스포츠는 미국 경쟁자인 나이키가 공급망 우려로 연말연시 쇼핑 시즌 동안 지연을 예상하고 2022 회계연도 판매 기대치를 낮추고 예측한 후 각각 약 3% 하락했다.

놀디아 에셋 메니지먼트의 수석 매크로 전략가인 세바스티안 갈리는 “주식은 헝다그룹의 디폴트 가능성에 직면하면서 잠시 멈췄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독일 지표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우려를 키웠다.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 환경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문제로 인해 유럽 최대 경제의 제조업체에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평가다. IFO 경제연구소의 9월 기업환경지수는 98.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 99.6보다는 낮으나 예상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독일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후임 선출을 위한 투표가 열리는 주말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 여론 조사 결과 차기 정부의 윤곽이 뚜렷하게 그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리스 뷰샴은 “유럽 시장의 주저함 중 일부는 독일 선거로 귀결될 수 있으며, 이는 조만간 가장 흥미로운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시장은 지난 10년 이상 동안 볼 수 없었던 독일의 방향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메르켈 총리의 임기 종료는 EU와 글로벌 투자자 모두에게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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