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주식, 옵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자체 암호화폐 지갑을 도입키로 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 사이에 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로빈후드는 다음달 자체 지갑 서비스를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지갑 서비스가 가동되면 로빈후드 고객들은 앱 내에서의 암호화폐 매수, 매도 외에 앱 안팎으로 코인 이체, 송금이 가능해진다.

배런스는 로빈후드 지갑 서비스는 암호화폐 거래소들 간 수수료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빈후드 이용자들은 암호화폐 매매 시에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현재 로빈후드를 통해 매매할 수 있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비트코인SV, 비트코인캐시 등 7 종이다.

로빈후드는 주식, 옵션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매매 시에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사용자의 주문 정보를 마켓메이커에 제공하고, 매매 체결 시 발생하는 스트레드 이익을 나눠 받는다.

로빈후드와 경쟁하는 코인베이스의 경우 암호화폐 매매 수수료로 4%를 부과한다.

페이팔은 100 달러까지 2.3%의 수수료를 받는다.

배런스는 로빈후드의 수수료 제로 정책이 다른 주식, 옵션 중개 증권사들을 압박, 수수료를 떨어뜨렸던 것과 똑같은 현상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빈후드의 사용자 주문 정보 제공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으나,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규제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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