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내년 중반 쯤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성명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경기 회복이 계속 궤도를 유지할 경우 내년 중반 쯤 마무리되는 점진적 테이퍼링 과정이 적절할 것으로 대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은 또 테이퍼링 착수와 속도는 금리 인상 착수 시점에 관한 직접 신호를 보내기 위한 의도를 담고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연준은 앞서 공개한 정책성명에서 빠른 시일 내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채무 위기가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최근 우려에 대해 파월은 헝다그룹 이슈가 글로벌 부채 문제의 전조로 간주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헝다그룹 상황은 중국에 매우 특화된 현상처럼 보인다”면서 헝다그룹 문제가 미국이나 중국 은행들에 중대한 위험을 제기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또 디지털 화폐 출시 여부와 형태에 대해 능동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디지털 화폐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은 이어 연준은 다른 나라들처럼 빨리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느끼지 않는다며 미국이 이 분야에서 뒤처져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에 관해 파월은 많은 연준 위원들은 고용 상황이 연준의 상당한 추가 진전 기준을 이미 충족시킨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의 금리 인상을 위해 9월 고용 보고서가 어떤 내용이어야 하냐는 질문에 그는 엄청나게 좋은 고용 보고서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적당히 양호할 경우 자신은 테스트를 충족시켰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원회의 다른 많은 사람들은 이미 테스트가 충족됐다고 느끼고 있으며 나머지는 추가 진전을 보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NBC는 블리크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수석 투자 오피서 피터 부크바가 연준이 빠른 시일 내 테이퍼링 착수 입장을 밝혔음에도 연준의 전망은 인플레이션 통제 보다는 계속 경제 성장 촉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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