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솔라나 블록체인과 연결돼 있는 데이터 제공 네트워크 피스(Pyth)가 지난 20일 비트코인 가격을 5402 달러로 잘못 표시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비트코인 시가의 7분의 1 수준으로 오류를 낸 것.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20일(월요일) 발생했다. 피스는 트위터를 통해 가격 오류(결함)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스는 지금까지 이번 사고에 대한 별도의 발표나 트윗을 게재하지 않고 있다.

가격 오류 사실을를 알리는 피스의 트윗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중국 헝다그룹 사태로 급락세를 나타내는 중이었다.

피스는 주식, 채권 등 기존 금융 데이터는 물론 암호화폐 가격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플랫폼이다.

피스에는 초고빈도거래로 유명한 점프 트레이딩 그룹, DRW, FTX 등 월가 기관투자자와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크립토 펀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대거 참여 중이다.

피스는 솔라나 블록체인과 연결돼 있는데, 지난 14일 솔라나가 17시간 동안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번 가격 오류가 솔라나 네트워크 중단과 관련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피스의 가격 오류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피스가 제공하는 가격 데이터를 기초로 솔라나 기반의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오라클 문제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가격 데이터가 입력되지 않으면 디파이 스마트콘트렉트가 잘못된 정보에 의해 강제 청산 등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피스의 가격 오류가 이와 유사한 2차 사고로 확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솔라나 기반의 프로젝트 본피다(Bonfida)가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거래 플랫폼에서 일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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