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소가 SEC와 협력하지 않을 경우 규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미국 정부의 틀을 벗어나 운영됨에 따라 규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SEC에 등록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특히 최근 SEC의 디파이 규제 논란과 관련, “규제 당국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플랫폼에 대해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파이 플랫폼이 웹을 이용하는 소프트웨어일 뿐이라는 것은 잘못된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겐슬러 위원장을 또한 “현재 2조달로에 달하는 전세계 암호화폐 산업 규모는 공공 정책의 틀을 벗어나기에 너무 크다”면서 “금융은 궁극적으로 신뢰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행한 인터뷰에서도 겐슬러 위원장은 디지털 토큰 등 네트워크 참가자들이 디파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탈중앙화 된 구조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보상은 SEC의 규제가 필요한 활동일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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