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각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시장에서 정식 허가 받은 금융기관으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우리는 어디에서나 사업을 위한 라이센스를 받고 싶다”면서 “이제부터는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회사가 탈중앙화 모델에서 벗어나 더욱 성숙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언급은 바이낸스가 연말까지 규제 준수팀을 두 배로 늘리는 방향으로 규제 준수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나온 것이다.

바이낸스는 미국 거래소 바이낸스 US가 본격적인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이낸스는 이날 이용자 본인확인(KYC) 절차를 완전히 거치지 않고 기본 계좌 검증( Basic Account Verification)만 마친 이용자의 하루 인출 한도를 기존 2BTC에서 0.06BTC로 97%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우선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기존 이용자의 인출 한도한도 제한은 8월 4일부터 8월 23일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

바이낸스 유로, 파운드 등 이용 마진 거래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