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아마존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수용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침체됐던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마존이 연내 암호화폐 결제를 수용할 것이라는 런던 소재 매체 시티에이엠(CityAM)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대해 아마존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은 아마존 뉴스를 대형 호재로 받아들이며 대부분 강력한 상승 랠리를 전개했다.

시티에이엠 보도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암호화폐 업계는 아마존의 디지털 화폐 수용 가능성과 관련,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닐 수 있다며 강력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크립토컴페어의 최고 경영자 겸 설립자 찰스 헤이터는 “만일 아마존이 비트코인으로 진출한다면 지금까지 이뤄진 비트코인 수용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런 소문들은 시장의 희망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만일 내가 아마존이라면 디지털 화폐 수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터는 “아마존의 비트코인 수용에 가장 큰 장애물은 당연히 고객확인(KYC)과 돈세탁방지 규정 적용, 그리고 환율 손실과 이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 파이낸스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26일 랠리를 촉발한 아마존 관련 추측에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의 한 대변인은 야후 파이낸스 영국 지사에 “우리는 암호화폐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혁신에 고무됐으며 이런 혁신이 아마존에서 어떻게 보일 수 있을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가 현대적인, 빠르고 비용이 저렴한 결제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기술 위에 건설될 것임을 믿는다”면서 “가능한 빨리 아마존 고객들에 이런 미래를 가져다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 매체 배론스는 아마존의 암호화폐 수용 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29일로 예정된 아마존의 2분기 실적 보고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론스는 “투자자들은 (아마존 관련 뉴스에 대한) 대답을 듣기 위해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을 지도 모른다. 아마존은 이번 주 목요일 실적을 보고한다. 아마존 경영진은 이 문제에 관해 빗발치는 질문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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