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제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부터 강세를 이어가며 대부분 종목이 급등하는 가운데 도지코인이 주요 종목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도지코인은 뉴욕장 출발 전 14.4% 오른 0.224달러를 기록, 시가총액 톱10 종목 중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투데이는 도지코인의 강세 배경으로 전날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게시한 영화 매트릭스(Matrix) 중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가 나오는 한 장면을 이용해 도지코인을 언급하는 밈(meme)을 꼽았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비트코인이 전날 한때 비트스탬프에서 3만9850달러까지 급등해 지난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점 역시 도지코인의 상승세에 힘을 더한 것으로 유투데이는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일론 머스크와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캐시 우드, 트위터 CEO 잭 도시 등 세 명이 참석한 비트코인 컨퍼런스 더 B 워드에서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팔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나타낸 후 상승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머스크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여기에 아마존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가 채용 공고를 통해 암호화폐 결제 도입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시장 분위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도지코인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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