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런 추세라면 올해 투자 금액이 1350억 달러를 넘기는 것은 시간 문제”

미국 회사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특히 해외 투자 자금이 밀려 들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해외 투자자들이 사들인 미국 회사채는 1040억 달러에 달한다.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회사채 투자 추이(자료=골드만삭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연말까지 매수 규모는 2015년 기록했던 135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회사채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로 초저금리 상황을 들었다. 미국의 투자등급 회사채 금리는 2% 수준. 정크본드, 즉 투기등급 회사채 금리도 4%대다.

회사채 금리 치고는 낮은 수준이지만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2%대이고, 유럽의 국채 수익률은 마이너스인 것을 감안하면 미국 회사채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이다.

회사채 투자 랠리는 미국 연준이 보유 중인 회사채를 팔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회사채를 사들였다.

연준은 지난 6월부터 보유 중인 회사채 140억 달러를 시장에 매각하고 있다. 회사채 부문에서는 테이퍼링이 벌써 시작된 것.

그럼에도 미국 회사채 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 수요가 물량을 흡수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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