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지지자로서 “크립토 맘”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해스터 피어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미국의 암호화폐 ETF 승인이 다른 나라보다 늦어진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어스 위원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 더 B 워드(The B Word)에서 “SEC는 어떤 것이 좋은지 나쁜지 결정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 등 다른 많은 나라들이 이미 암호화폐 ETF를 거래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여전히 이 같은 상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어스 위원은 또한 미국 감독당국이 국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별도의 규제를 지킬 것을 강요함으로써 자신들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달 SEC 위원장이 당국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계속 주장해 온 피어스 위원은 올해 초,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방식이 너무 느리고 융통성이 없기 때문에 혁신의 일부가 미국 밖에서 이루어지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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