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승인 신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의 대형 자산운용사 미래에셋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X(Global X Digital Assets)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신청서에서 글로벌X 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이름의 상품을 Cboe bZx 거래소를 통해 출시하며, BNY 멜런은행이 신탁 관리자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상품의 투자 목적이 비트코인 가격에서 신탁 관리 비용을 뺀 금액을 실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벤치마크나 지수의 성과도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X는 2021년 3월 현재 운용 자산 규모가 5600억달러를 넘는 미래에셋이 지난 2018년 인수한 ETF 전문 운용사로 알려졌다.

한편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SEC의 결정이 계속 지연 또는 연기되면서 언제쯤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출시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오스프리 펀드(Osprey Funds)의 CEO 그랙 킹은 2021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비트코인 ETF 신청 소식이 기여한 바 있다면서, SEC의 승인 시기는 빨라야 2022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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