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상원의원 3명이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의 수잔 라이온스(Susanne Lyons) 회장에게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우려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비트코인닷컴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시아 루미스, 마샤 블랙번, 로저 위커 등 세 명의 상원의원은 “우리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소위 디지털위안화를 공식적으로 출범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19일자로 발송됐다.

그들은 USOPC가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미국 선수들이 디지털 위안화를 받거나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촉구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전적으로 통제하는 디지털위안화는 (선수들을) 쫒아다니며 추적하는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원 의원들은 “올림픽 선수들은 디지털 위안화가 전례 없는 규모로 중국 시민과 중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감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여러 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시험하고 나눠주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미 이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디지털 위안화 백서도 최근 공개됐다.

편지는 또 중국의 디지털 화폐가 글로벌 상업에 통합되는 것은 사생활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는 가상이 아니며 위챗과 같은 디지털 결제 플랫폼이 이미 중국 시민을 감시, 위협, 체포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상원 의원들은 중국 공산당 정부로부터 미국 선수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국무부, 재무부, 상무부와 협력할 것을 USOPC에 요청했다.

이 서한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상업, 과학, 교통위원회 위원들에게 이 요청에 대한 브리핑을 하도록 요청했다.

자오 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상원 의원들이 무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치인들은 올림픽 헌장에 따라 스포츠를 정치적인 문제로 만드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에서 디지털 화폐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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