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반등하며 출발했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전 종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94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1568.9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52% 상승했다.

이더리움 9.12%, 바이낸스코인 8.46%, 카르다노 10.82%, XRP 5.93%, 도지코인 16.39%, 폴카닷 14.46%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2838억달러로 하루 만에 거의 1000억달러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6.2%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월21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반등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1915달러 상승한 3만1630달러, 8월물은 1925달러 오른 3만1670달러, 9월물은 2005달러 상승해 3만174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7월물이 129.50달러 상승해 1918.25달러, 8월물은 133.50달러 오른 1923.2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한달 새 두번째 3만달러 선이 무너졌던 비트코인은 이날 장 출발 전 3만1000달러 위로 반등했으며, 거래량은 240억달러 이하 수준이다.

1800달러를 하회하던 이더리움 역시 1900달러 위를 회복했고 주요 종목 대부분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가운데 이날 일론 머스크, 잭 도시 등의 비트코인 토론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는 도지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3만1000달러 위로 반등했지만 위기를 벗어난 것은 아니며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이며 팟캐스트 진행자인 네브라스칸 구너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상황은 아직 일시적인 반등일 뿐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이 진정한 안정을 되찾기 전에 또 다른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의 최근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다시 상승하는 등 펀더멘털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펀더멘털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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