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엘살바도르가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고 디크립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크립트는 엘살바도르 현지 매체 엘 파로 보도를 인용했다. 엘 파로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와 연동되고 달러화 예비금으로써 엘살바도르 중앙은행에서 발행할 예정이다.

엘 파로는 부켈레 대통령과 형제들, 정부 고위 관료, 외부 전문가, 민간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비공개 회의 영상을 입수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들은 내년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을 세웠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지난 2001년 엘살바도르가 미국 달러를 자체 화폐로 대체하려고 계획했던 ‘콜론 달러’란 이름을 붙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대변인은 해당 계획을 폐기했다고 말했지만, 엘 파로는 “콜론 달러 계획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켈레 대통령 동생들은 모든 암호화폐가 엘살바도르에서 법정화폐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켈레 대통령 동생 이브라짐은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부켈레 대통령이 지난 달 2021 마이애미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겠다고 밝힌 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받아들인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그러나 JP모건과 같은 투자은행 및 미국 정부 당국은 엘살바도르가 통과시킨 비트코인 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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