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스테이블코인 문제를 논의하는 관계부처 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발행 3사는 일제히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18일 다우존스는 테더, 서클, 바이낸스 등 3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이번 회의 소집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 회의 소집 일제히 환영

USD코인을 발행하는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는 “미국 재무부가 워킹그룹 회의를 소집한 것은 스테이블코인에 좋은 뉴스”라고 말했다.

테더 역시 “투명성과 규제준수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 당국자들과 일할 기회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USD를 발행하는 바이낸스 홀딩스의 최고준법감시인 사뮤엘 림은 “스테이블코인의 지위가 더욱 합법적이고, 분명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는 테더 640억 달러, USD코인 260억 달러, 바이낸스USD 110억 달러 등이다.

# 규제 핵심은 안정성과 투명성

옐런 재무장관은 대통령 직속 금융시장 워킹그룹(PWG) 회의를 19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PWG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지난 12월 PWG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세 가지 핵심 규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스테이블코인 발행량과 달러 예치 규모는 1 대 1 비율 유지
둘째, 달러 예치 자산은 최고 등급의 자산일 것
셋째, 미국 당국의 규제를 받는 투자 상품에 예치할 것

달러에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3사는 예치 자금을 은행 계좌에 그대로 묶어 두는 것이 아니다.

# 자금 운용 내역 공개

서클, 테더는 예치 자금을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는데 그 상세 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바이낸스는 뉴욕 소재 디지털 자산 서비스 업체 팍소스에 커스터디 업무를 일임했다.

테더의 스튜어트 호그너 고문 변호사는 “테더의 예치 자산은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 등)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쳤으며, 유동성이 매우 높은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테더의 예치 자금은 회사채, 기업어음, 기타 현금성 자산에 투자 돼 있다. 이중 절반 정도는 기업어음이다. 테더는 기업어음의 신용도나 미국 소재 기업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테더는 지난 2월 뉴욕 검찰청 조사를 받은 후 정기적으로 예치 자산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한다.

서클은 올해 중 스팩과 합병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사가 됨으로써 규제 당국과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회계 상황을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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